부모님과 스위스 융프라우·이탈리아 밀라노 6박 8일 유럽여행 후기 ②|5월 스위스 융프라우 4박 5일 일정

앞선 글에서 6박 8일간의 유럽여행 전체 일정을 간략하게 다뤘다. 이번 글에서는 스위스 융프라우를 중심으로 한 4박 5일간의 일정을 자세히 다룬다. 융프라우, 피르스트, 트뤼멜바흐 폭포, 유람선 탑승 등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스위스 융프라우·이탈리아 밀라노 6박 8일 여행 후기 ② - 5월 초 스위스 4박 5일 일정 (5/3~5/7)

5월 초 스위스 4박 5일 일정 (5/3~5/7)



융프라우 5월 초 날씨

흐린 날이 많고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치길 반복했다. 잔디 위로 꽃이 만개하지 않아 아쉬웠다. 가족 모두의 시간이 맞아 떨어지는 5월에 여행을 떠난 건데 날씨가 아쉽긴 했다.



알아두면 좋은 사이트

실시간 하이킹 가능 지역
https://maps.jungfrauferien.ch/hiking/

융프라우 각 지역 웹캠 (날씨 확인용)
https://www.jungfrau.ch/de-ch/live/webcams/

피르스트 액티비티 대기 줄 상황 확인
https://first-wait.jungfrau.ch/



1일차: 인천공항 → 그린델발트 숙소 체크인까지

인천공항 → 스위스 취리히 공항은 스위스 항공을 이용했으며 직항으로 약 14시간이 걸렸다.


취리히 공항 → 그린델발트 역

취리히 공항에서 기차역까지는 가까우며 표지판과 구글맵을 보며 걸어가면 된다. 기차는 SBB 앱으로 미리 예매해두었다.

기차역에 도착하면 어디로 내려가야 하는지와 어느 방향으로 기차를 타야 하는지 헷갈릴 수 있다. 이때는 선로 근처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르고 안전하다.

스위스 취리히 융프라우 그린델발트 기차

기차역을 갈아탈 때는 SBB 앱에서 어디서 내려서 어디로 걸어가서 어떻게 타야 하는지를 지도로 자세히 보여준다. 다음 기차로 갈아타는 시간이 짧을 수 있으니 미리 앱을 보며 경로를 숙지해 두는 걸 권한다.

기차 안에서 SBB 앱으로 경로를 차분히 확인해 보니 예매할 때 안내되었던 노선이 바뀌었다. 공사 중인 일부 기찻길이 생겨 도중에 버스로 갈아타는걸로 바뀌었다. 버스를 어디서 어떻게 타야 하는지도 SBB 앱의 지도에 자세히 표시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체 버스를 타고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내린 뒤, 그린델발트행 기차로 갈아탔다. 기차를 타기 전 방향을 꼭 확인하고, 기차 안에서도 옳은 방향으로 가는 건지 안내 모니터를 한 번 더 확인하자.

스위스 취리히 융프라우 그린델발트 기차 대체버스


오후 9시 20분. 그린델발트역에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다. 여행하기 1달 전에 숙소에 밤늦게 도착할 것 같다고 메일을 보내놨었고, 이에 대한 숙소의 답변도 받아두었다.

그린델발트역에서 숙소까지는 언덕길로 약 15분 걸렸다. 언덕길이 크게 가파른 편은 아니라서 많이 힘들진 않았다.

스위스 그린델발트

숙소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10시였다. 다음날 일찍부터 시작될 일정을 위해 서둘로 씻고 잤다.



2일차: 융프라우 VIP 패스 구매, 피르스트 액티비티

그린델발트 역에서 융프라우VIP패스 구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한 뒤 오전 8시에 그린델발트역으로 걸어 내려갔다. 역에서 미리 인원수대로 출력해간 쿠폰을 제시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융프라우 VIP 패스를 구매했다. 쿠폰은 동신항운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으며 인원수대로 출력해가야 한다.

융프라우 VIP 패스 할인된 가격 (단위: 프랑)

일반 / 만 16~25세

1일 - 195 / 175

2일 - 220 / 195

3일 - 245 / 210

4일 - 270 / 225

5일 - 295 / 240

6일 - 320 / 255

* 6~15세는 모든 일자 30프랑 고정

그린델발트역 융프라우 VIP패스 가격


피르스트 곤돌라 탑승, 액티비티 대기, 풍경

이후 역에서 나와 피르스트 곤돌라 탑승장으로 약 10분을 걸어 이동했다. 피르스트에서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줄이 길기 때문에 오전 일찍부터 서둘러 나온 것이다. 오전 8시 45분쯤이었고 이미 사람들이 줄 서있었다. 비수기이기도 하고 날도 흐려 다행히 줄이 길진 않았다. 오전 9시에 딱 입장을 시작하여 곤돌라에 탑승했다. 날씨가 흐려도 감출 수 없는 웅장한 밖 풍경이 멋지다.

피르스트 곤돌라 탑승


곤돌라의 마지막 종착지인 피스트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바로 액티비티 '플라이어'를 타는 곳에 가서 줄을 서려 했으나 날씨가 흐려 언제 탑승을 오픈할지 모른다고 했다. 각 액티비티 대기 상황을 볼 수 있는 사이트에 접속하니 글라이더와 마운틴 카트도 중단된 걸로 바뀌어 있었다.

* 액티비티 대기 상황 확인 - https://first-wait.jungfrau.ch/
* 아래 이미지처럼 실시간으로 대기 예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피르스트 액티비티 대기시간


할 수 없이 피르스트 주변을 돌며 풍경부터 먼저 감상했다.  피르스트 전망대의 고도는 2,168M다.

피르스트 액티비티 대기시간


 멀리까지 보이는 풍경이 멋지다. 압도적인 규모감이 감탄스럽다.

피르스트 전망대피르스트 전망대


혹시나 싶어 스마트폰으로 중간중간 액티비티 오픈 상황을 체크했다. 오?! 액티비티가 운영으로 바뀌었다. 플라이어로 재빠르게 달려갔다. 줄이 얼마 없어 신나게 타고 내려갔다. 웅장한 풍경을 보며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짜릿함이 좋다. 부모님도 대만족!

피르스트 액티비티 플라이어


플라이어를 타고 내리면 슈렉펠트 곤돌라 정거장 근처다. 바로 근처에서 글라이더를 탈 수 있다. 운이 좋게도 줄이 얼마 없어 바로 탈 수 있었다. 이 또한 대만족! 피르스트는 꼭 액티비티를 타야 한다.
* 사진출처: 스위스 융프라우 공식 사이트

피르스트 액티비티 글라이더


융프라우 VIP 패스가 있으면 피르스트 곤돌라가 무제한이다. 그래서 다시 곤돌라를 타고 피르스트로 올라온다. 여기서 바흐알프제 호수까지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길목의 풍경이 멋지다.

* 물이나 음료수를 챙기면 좋다.
* 가는 길목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주의하자.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하이킹


어? 마못도 봤다!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하이킹 마못


어?! 산양(?)도 봤다!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하이킹


호수에 도착했는데 얼어있어 아쉬웠다. 그래도 걸어가는 풍경이 예뻤던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하이킹


이후 다시 피르스트로 돌아와 정거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었다. 맛은 평범한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아래 사진 속 맥주와 음식이 한화로 약 5만 원어치다. 마트에서 먹을 걸 싸가지고 오는 걸 추천한다.

피르스트 식당


점심을 먹은 뒤, 날씨가 많이 흐려지고 안개가 짙게 끼었다. 그래도 이대로 내려가긴 아쉬워 슈렉펠트까지 약 40분을 걸어 내려갔다. 안개로 인해 한 치 앞도 잘 안 보였다. 길을 잃어버리는건 아닐까 걱정될 정도였지만 중간마다 이정표가 있어 무사히 내려왔다.

피르스트 슈렉펠트 하이킹


슈렉펠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쿱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샀다. 생각보다 매장이 넓고 파는 것도 많아서 좋다.

피르스트 곤돌라 비

숙소로 돌아와 간단하게 요리를 해서 먹은 뒤 다음날 일정을 위해 쉬었다.



3일차: 트뤼멜바흐 폭포, 인터라켄 오스트 유람선 탑승 후 기스바흐 폭포로 이동

오전 7시 숙소에서 나왔다. 그린델발트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츠바이리취넨(Zweilütschinen)역에서 내린 뒤 라우터브루넨 행 기차로 갈아탔다. 열자가 중간에서 나누어지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바닥에 그려진 이정표와 기차에 표시된 글자를 잘 확인하고 타야 한다.

츠바이리취넨 기차 갈아타기


라우터브루넨 역에 도착한 뒤 약 5분을 걸어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잠깐 구경한 뒤 바로 트뤼멜바흐 폭포로 이동했다.

라우터브루넨 슈타우프바흐 폭포

트뤼멜바흐 폭포까지 걸어서 약 50분을 잡으면 된다. 걸어가는 풍경이 매우 멋지기에 50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날씨가 흐렸음에도 웅장한 규모는 감춰지지 않았다.

트뤼멜바흐 폭포 걸어가기 하이킹

트뤼멜바흐 폭포 걸어가기 하이킹


트뤼멜바흐 폭포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했다. 성인 1인당 18유로다.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며 구글 지도에서 폭포를 검색해서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 4월 초부터 11월 초까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월과 8월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안전상의 이유로 4세 미만과 개는 출입할 수 없다.

* 11월 중순 ~ 3월까지는 운영을 안 한다.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운영 중인지 확인하자. https://www.truemmelbachfaelle.ch/

트뤼멜바흐 폭포 입구


융프라우의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초당 최대 2만 리터까지 쏟아내는 큰 폭포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뒤 걸어서 내려오며 10개의 빙하폭포를 구경하는 방식이다.

트뤼멜바흐 폭포 구조


산 속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깊고 웅장한 느낌이다.

트뤼멜바흐 폭포 엘리베이터


곳곳에서 거대한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폭포를 볼 수 있다. 자연경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트뤼멜바흐 폭포

트뤼멜바흐 폭포


약 1시간을 구경한 뒤 다시 라우터브루넨 역으로 걸어가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 오스트역으로 이동했다. 역 바로 앞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융프라우VIP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무료다. 

인터라켄 오스트역 유람선 융프라우VIP패스


날이 흐려 구름에 가린 풍경이 아쉽다.
* 비슷한 시기에, 특히 흐린 날에 유람선을 타게 될 것 같다면 바람이 꽤 차니 겉옷과 우비를 챙겨가면 좋다.

인터라켄 오스트역 유람선 융프라우VIP패스


배에서 바라보는 건물 풍경이 예쁘다.

인터라켄 오스트역 유람선 융프라우VIP패스


배로 약 50분을 이동하여 기스바흐세 선착장에서 내렸다. 기스바흐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기스바흐세 선착장


기스바흐 폭포는 500m에서 떨어지는 14단으로 구성된 폭포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푸니쿨라를 선착장에서 탈 수 있으며 그랜드 호텔 기스바흐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폭포를 보기 위해 굳이 푸니쿨라를 타지 않아도 된다.

오후 1시에 폭포를 따라 위로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올라갈 수 있다.

기스바흐 폭포 가는길


폭포가 꽤 크다. 폭포를 따라 올라가며 중간마다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기스바흐 폭포 가는길


산속에 있는 이런 웅장한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게다가 폭포를 뒤에서 볼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으니 자연경관을 좋아하는 부모님도 매우 좋아하셨다.

기스바흐 폭포


폭포의 14단을 모두 보고 싶었지만 되돌아가는 아쉽게도 유람선 탑승 시간에 맞추기 위해 중간까지만 보고 2시 40분까지 선착장으로 다시 내려왔다.

이후 다시 그린델발트역으로 돌아온 뒤 융프라우VIP패스를 산 장소로 가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산악열차를 예매했다. 5~8월에는 아이거글렛쳐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산악열차를 필수 예약해야 한다. VIP 패스 소지자는 1회 무료 왕복을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한 뒤 역 근처에 있는 쿱(COOP) 마트에 가서 저녁거리를 산 뒤 숙소로 돌아왔다. 오후 7시였다. 다음날도 알차게 꽉 찬 일정이기에 저녁을 먹고 씻고 편히 쉬었다.



4일차: 융프라우, 벵엔역 하이킹 뮈렌

* 융프라우는 5월 초에 가지 않기를 권한다. 만약 가게 되더라도 날씨를 반드시 확인하고 여행 기간 내에서 유동적으로 조율하며 그나마 맑은 날씨인 일자에 방문하기를 권한다.

융프라우를 보러 가는 날이다. 숙소에서 7시에 나온 뒤 버스를 타고 그린델발트 터미널 역으로 갔다. 이곳에서 아이거 익스프레스 곤돌라를 타고 아이거 글렛처 역으로 가서 산악열차로 갈아탈 예정이다.

오전 7시 30분쯤에 곤돌라 승차장에 도착했다.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지만 다행히 길진 않았다. 우리 뒤로도 빠르게 줄이 늘어나는 중이었다. 융프라우VIP패스로 7시 50분에 곤돌라에 탑승했다.

약 15분을 올라가는데 풍경을 통해 고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 아이거 익스프레스 곤돌라


점점 눈 덮인 산으로 바뀐다.

그린델발트 터미널 아이거 익스프레스 곤돌라


아이거 글래처 역에 도착한 뒤, 전날 미리 예약해뒀던 융프라요흐 산악열차를 타러 간다. 빨간색 산악열차가 매끈하고 예쁘다.

융프라우 아이거 글래처역 기차


산악열차는 중간에 잠깐 정차하는 역이 있다. 이곳에서 내려서 창밖으로 바깥 풍경을 구경할 시간을 준다.

융프라우 아이거 글래처역 기차


융프라우요흐역에 도착했다. 유럽의 철도역 중 가장 높은 해발 3,454m에 있다. 기차에서 내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좌측으로 보이는 계단을 통해 빠른 걸음으로 플루토 전망대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전망대로 나가기 직전 실내 입구에서 15분정도 기다렸다. 문이 열린 뒤 모두가 스위스 국기가 있는 전망대로 가서 줄을 선다. 이때가 오전 9시 13분이었다.

융프라우 플루토 전망대 스위스 국기


올라가서 약 30분을 기다린 뒤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스위스 국기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큰 국기 옆의 작은 국기에서는 줄을 서지 않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융프라우 플루토 전망대 스위스 국기


고산지대라 그런가 살짝 머리가 꽉 찬 느낌이 들면서 멍한 느낌이 들었다. 이럴 때 중간중간 초콜릿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후 스핑크스 전망대로 가봤다. 날이 흐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 눈썰매를 타기 위해 스노우펀파크로 가봤지만 날씨가 안 좋아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아.. 이럴 수가... 너무 큰 아쉬움을 남긴 채 나머지 장소를 구경하러 간다.

얼음 동굴을 포함한 전시 공간은 생각보다 길고 아기자기해서 볼만했다.

융프라우 전시


오후 1시 40분에 다시 기차를 타고 클라이네 샤이덱역으로 내려왔다.

융프라우 클라이네 샤이덱역 기차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여기서부터 벵엔알프역까지 하이킹을 시작했다.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풍경. 가다가 길을 잃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안 보였다.

벵엔알프 하이킹


구글 지도만 믿으면서 쭉 직진하여 약 40분을 걸으니 작은 기차역 벵엔알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라우터브루넨 역으로 왔다.

벵엔알프 하이킹


뮈렌으로 가기 위해 라우터브루넨 역 바로 옆에 있는 곤돌라 승차장으로 갔다. 이곳에서 곤돌라를 타고 그러취알프 기차역으로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10분을 이동하면 작은 산악마을 뮈렌에 도착한다.

뮈렌역


아... 하루 종일 날씨가 흐려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 5월 초의 뮈렌은 유령도시 같다. 사람도 거의 없으며 거의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았다.

인터라켄 뮈렌

 그 유명한 나무 밑동 포토스팟에 왔는데 아무것도 안 보인다.

인터라켄 뮈렌


다시 라우터브루넨으로 돌아와서 인터라켄 오스트역에 도착하니 오후 6시 30분이었다. 5분 정도 걸어서 하더쿨름으로 갈 수 있는 푸니쿨라 탑승장으로 갔다. 푸니쿨라를 타고 하더쿨름에 도착하니 오후 7시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허탈하다.

하더쿨름 푸니쿨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내려와서 인터라켄 오스트역 바로 앞에 있는 쿱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샀다. 그린델발트역에 있는 쿱마트보다 조금 더 넓은 것 같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5일차: 숙소 체크아웃, 슈피츠,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

깔끔하고 조용하고 편안했던 숙소였다. 10시에 숙소에서 나와 지정된 장소에 숙소 열쇠를 반납했다. 전날의 일정은 알찼으나 흐린 날씨 때문에 우리 모두 아쉬움이 큰 상태였다.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기차로 이동하는 날이다. 오늘은 스위스에서의 액티비티를 할 게 없음에도 융프라우 VIP 패스를 오늘까지로 해서 구매해놨었다. 슈피츠까지 가는 기차비보다 VIP 패스를 하루 더 추가하는 게 저렴했기 때문이다.


슈피츠역에 도착해서 잠시 1시간 정도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차역 내부에 짐 보관함이 있다. 5프랑이며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크기다.

슈피츠역


아래 사진은 역 앞에서 바라본 슈피츠 성이다. 슈피츠 성과 주변 거리는 거창하게 볼 건 없었다. 한 명씩 짐을 지킨 채로 서로 돌아가며 구경을 해도 괜찮은 수준이다.

슈피츠성

슈피츠 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 밀라노 역으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2시간 50분이다. 기차표는 SBB 앱으로 예매해뒀으며 1인당 72유로였다.

좌석 위로 예약자 정보가 적혀져 있다.

트랜이탈리아 좌석


각 차량의 연결부위에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이미 꽉 차 있었다. 어쩔수 없이 좌석 근처로 가져와서 최대한 지나다니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에 배치해둘 수 밖에 없었다. 20인치 캐리어는 눕히면 좌석 사이로 들어갔다.

트랜이탈리아 슈피츠 밀라노 캐리어 보관


약 3시간 뒤 밀라노 첸트랄레역(밀라노 중앙역)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의 일정은 다음 글에서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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